금배지 위력… 국회의원 80% 재산 증가
금배지 위력… 국회의원 80% 재산 증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3.26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억 이상 증가 134명…김세연 주가상승 457억 늘어 최고
1인평균 與 24억·野 13억....대부분 부동산 통해 재산 불려

지난해 서민들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에서도 19대 국회의원 5명 중에 4명 이상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19대 국회의원 292명의 재산변동 신고내역(2014년 12월31일 기준)에 따르면 전체의 81.8%인 239명의 재산이 전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발표(2013년 12월31일 기준)에서는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전체의 64.4%인 190명이었다.

특히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도 45.9%에 달하는 13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발표 78명(26.4%)과 비교 하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이 77명으로 가장 많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53명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전체 의원 5명 중 4명이 1억원 이상의 재산 증가를 기록했다.

구간별로는 10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의원도 5명(1.7%) 있었다.

또 ▲5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7명(2.3%) ▲1억원 이상 5억원 미만 122명(41.7%)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62명(21.2%) ▲5천만원 미만 43명(14.7%) 등의 분포를 보였다.

재산 1위를 기록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본인이 보유한 주식의 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재산 증가 폭에서도 457억9천400만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18억7천만원) ▲새누리당 김태환 의원(10억3천600만원)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10억2천200만원) ▲새누리당 진영 의원(10억700만원)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9억700만원) 등이 재산 증액 5위권에 들었다.

재산 종류별로는 건물의 경우 새누리당 신의진 의원이 본인 및 배우자 아파트 매입을 완료, 평가액이 37억1천400만원에서 54억600만원으로 16억9천300만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다.

예금 분야에서는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1년 사이 95억1천900만원에서 130억4천300만원으로 35억2천500만원 늘어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주식 평가액은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448억6천800만원), 김태환 의원(14억2천200만원),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6억4천400만원) 등의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보유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총 53명으로, 전체 의원의 18.2% 수준이었다.

지난해 발표에서 105명(35.6%)이었던 것과 비교해 재산 감소 의원은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안랩 주식 50만주를 '동그라미 재단'에 기부하면서 781억7천600만원이 감소해 신고재산이 787억5천만원으로 거의 반토막났다. 국회의원중 가장 큰 재산 감소폭을 기록했다.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은 토지 평가액 감소 등의 영향으로 11억700만원의 재산이 줄었다.

이 밖에도 23명(7.8%)이 1억원 이상 10억원 미만, 11명(3.8%)이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7명이 5천만원 미만의 재산 감소를 기록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