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용인 도로공사 붕괴 사고' 롯데건설 등 압수수색
경찰, '용인 도로공사 붕괴 사고' 롯데건설 등 압수수색
  • 김부귀 기자
  • 승인 2015.03.2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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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칙 미준수 드러나면 관련자 형사입건 계획

▲ 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교량상판 붕괴사고 현장에서 26일 오전 경찰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9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용인 도로공사 붕괴사고와 관련, 경찰이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6일 화성시 동탄면 소재 롯데건설 현장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롯데건설을 비롯, 한국토지주택공사(LH) 동탄사업본부와 교량시공 하도급업체인 대도토건 현장사무실, 자재를 공급한 서울 송파구 소재 K업체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제출받은 공사관련 문건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봤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를 차례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설계나 시공과정에서 부실이 드러나거나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사실이 밝혀질 경우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한편, 25일 오후 5시20분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23호선(남사∼동탄) 3공구(5.4㎞) 냉수물천교 교량공사(길이 27m, 폭 15.5m, 높이 10m) 현장에서 교량상판이 붕괴돼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이 공사는 2012년 말부터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었다.

[신아일보] 용인/김부귀 기자 acekb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