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대청도 펜션서 수억대 도박 21명 검거
인천경찰청, 대청도 펜션서 수억대 도박 21명 검거
  • 고윤정·김용만 기자
  • 승인 2015.03.2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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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대청도 펜션 등에서 4억원대 도박을 벌인 21명을 검거했다.

인천경찰청은 이중 2명은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수사하는 한편, 도박 개장자로부터 식사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관할 파출소장을 수사 중에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홍모(39), 조모 씨(49) 등 2명은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펜션 등에 도박장을 차려 놓고 주민들에게 도박자금(꽁지) 3억원을 빌려주면서 수십회 도박(속칭 도리짓고땡)을 하고, 개장비(고리)로 1억원을 취득한 혐의다.

또 홍모씨(39)는 지난해 8월 도박 빚 5000만원을 갚지 못한 김모씨(45)를 협박해 굴삭기 1대 7500만원 상당을 양도 받고 또한 도박빚 1200만원을 갚지 못한 박모(30)씨 등 2명을 자신의 회사 인부로 강제취업 시킨 뒤 월급을 공제해 노동력을 착취하고 조모씨(54)를 해변으로 끌고가 폭행한 혐의다.

이밖에 조모씨(49)는 도박빚 2000만원을 갚지 못한 장모씨(42)를 협박해 굴삭기 1대 시가 2500만원 상당을 양도 받았다,

이와 함께 도박장을 개장한 조씨로부터 식사와 물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수사 중인 관할 파출소장은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으로도 여타 도서지역에서 이러한 사례가 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발본색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고윤정·김용만 기자 yjgo@shinailbo.co.kr·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