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한미동맹으로 '제2천안함' 일어나지 않게"
朴 대통령 "한미동맹으로 '제2천안함' 일어나지 않게"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5.03.2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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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모한 도발 포기해야… 핵무기가 지켜준다는 생각도 버려야"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전쟁억지력을 확보해 다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췅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조국을 수호하기 위해 묵묵히 책임을 다하다 산화해 간 영웅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105년 전 오늘 순국하신 안중근 의사는 '멀리 생각하지 않으면 대업을 이루기 어렵다'는 말을 옥중유묵으로 남기셨다"며 "통일이 내일 당장 오지는 않더라도 미래에 반드시 이뤄질 것임을 믿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도 이제 무모한 도발을 포기하기 바라고,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줄 수 있다는 생각도 버려야 할 것"이라며 "북한이 고립과 정체를 버리고 진정한 변화의 길로 나올 때 새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천안함 용사 5주기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과 함께 46용사 묘역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박 대통령은 "5년 전 오늘, 서해 바다 최전방에서 국토수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천안함 용사들은 북한의 기습적인 어뢰 공격으로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며 "용사들은 이제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지만 그들이 남긴 고귀한 호국정신은 우리 국민들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 용사들과 선열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온 조국을 더욱 부강하고 평화로운 나라로 만들어나가는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토대가 바로 튼튼한 안보"라며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튼튼하게 안보를 지키면서 경제재도약과 국가혁신, 통일준비 과업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