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기관지염 진료인원 5년간 줄곧 1위
지난해 가장 많이 병원을 찾게 만든 질병은 허리 디스크와 기관지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입원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기타 추간판 장애였으며 외래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질병은 급성 기관지염이었다고 25일 밝혔다.
기타 추간판 장애는 흔히 허리디스크로 불리는 질병으로, 작년 진료인원은 2013년 23만7000명보다 17.9% 늘어난 27만9000명이었다.
연령대별·성별 진료인원은 남성은 30대(3만6000명), 여성은 50대(4만3000명)에서 환자가 가장 많았고 증가세도 컸다. 각각 5년 전보다 73.1%, 102.4%나 늘었다.
이어 상세불명 병원체의 폐렴(26만6000명), 노년성 백내장(25만1000명), 감염성·상세불명 기원의 기타 위장염·결장염(22만2000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급성 기관지염은 진료인원이 1508만4000명이나 돼 외래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질환으로 집계됐다.
급성 기관지염은 2010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는데, 진료인원도 5년사이 22.8% 증가했다.
급성 기관지염은 3~4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8월까지 감소하다 환절기인 9월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치은염·치주질환의 외래 인원은 전년보다 20% 이상 늘었다. 이는 2013년부터 치석제거(스케일링)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증가율의 경우 0~10세는 혈관운동성·알레르기성 비염, 11~20세는 급성 기관지염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21세 이상에서는 치은염·치주질환의 증가율이 높았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