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화성서 질소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하나?'
나사, 화성서 질소 발견… '생명체 존재 가능하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3.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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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질산염 존재 증거 발견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한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EPA/연합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이번에는 질소를 발견하면서 화성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 증거를 추가했다.

나사는 24일(현지시간) 화성의 적도 부근 게일 분화구에서 활동하는 큐리오시티가 바위를 뚫는 과정에서 질산염 존재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질산염은 생명체가 사용할 수 있는 질소가 포함한 화합물이다.

큐리오시티는 지난해 12월에는 메탄가스를 발견하기도 했다.

나사는 이날 성명에서 "큐리오시티가 발견한 고정 질소 분자(fixed nitrogen molecules)가 생명체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면서 섣부른 판단을 자제했다.

이어 "화성 표면은 알려진 형태의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사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질산염이 고대의 것이었거나 운석 충돌, 번개 등 비생물적 과정을 통해 존재하게 됐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인간이 거주하기에 적합한가를 조사 중이다.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