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용 가방서 납·카드뮴 등 검출… 21개 제품 리콜
초등생용 가방서 납·카드뮴 등 검출… 21개 제품 리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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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용 가방·필통·완구·아동용 섬유제품 등

▲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명령이 내려진 학생용 제품.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허용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학생용 가방, 필통, 완구, 아동용 섬유제품 등 21개 제품에 대해 리콜(결함보상) 명령이 내려졌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학생가방과 문구류 등에 대해 결함 보상(리콜)명령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표원은 초등학생용 가방, 학용품, 교복 등 학생용품과 완구 등 2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확인된 학생용 가방 7개, 필통 2개, 완구 10개, 아동용 섬유제품 2개에 대해 리콜명령을 내렸다.

초등학생용 가방 7개 제품 중 4개의 가방에서는 피부염, 탈모증, 중추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납이 나왔고, 1개의 제품에서 어린이 학습능력을 저하시키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필통 2개 제품에서는 표면에서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일종으로 여성 불임, 남성 정자 수 감소 등 생식기관에 유해한 독성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보다 높게 검출됐다.

▲ 유해물질이 검출돼 리콜명령이 내려진 학생용 제품.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동용 완구 10개 제품은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가, 2개 제품에서 납이, 1개 제품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를 상회했다.

표원은 아동용 섬유제품 2개는 납성분이 안전기준에서 정한 기준치를 초과하여 해당제품에 대해 수거 및 교환 명령을 내렸다.

국표원은 이번 리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하여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하기로 했다.

이번 리콜처분된 기업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수리나 교환 등을 해줘야 한다.

국표원은 소비자들이 해당제품의 제조․수입․판매사업자에게 수거 및 교환을 해줄 것을 적극 요구할 필요가 있으며 수거되지 않은 제품 발견시 국표원(043-870-5422) 또는 한국제품안전협회(02-890-8300)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