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인당 면 9.7㎏ 소비… 세계 1위
한국인 1인당 면 9.7㎏ 소비… 세계 1위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3.22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면 소비량 85%가 아시아"
▲ (사진=신아일보DB)

한국인의 1인당 면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블룸버그와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작년 한국인의 면(파스타 제외) 소비량은 1인당 9.7㎏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과 2013년보다 0.8%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이었다.

상위 1인당 면 소비량 상위 10개국은 모두 아시아 국가여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에 이어 일본이 9.4㎏로 2번째 많은 소비량을 나타냈으며 인도네시아(5.8㎏), 중국(5.0㎏), 베트남(4.7㎏), 홍콩(4.1㎏)이 뒤를 이었다.

면(Noodles)과는 별도로 집계된 파스타(Pasta)의 경우에는 유럽과 아프리카, 미주 등 여러 대륙의 국가들이 고르게 소비량 상위권에 올랐다.

종주국 이탈리아가 21.4㎏로 가장 소비가 많았고 튀니지 13.3㎏, 그리스 9.8㎏, 스위스 9.0㎏, 아르헨티나 8.6㎏, 크로아티아 8.6㎏, 이란 8.0㎏ 등 순이다.

토마스 야스트송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애널리스트는 “아시아의 면 소비량은 전 세계 85%를 차지한다”며 “이 지역 시장점유율은 중국 캉스푸(康師傅)가 14.9%로 가장 높고 일본 닛신이 8.9%로 다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작년 아시아 면 매출은 418억 달러(약 47조1천억원)에 이른다”며 아시아 면 시장 성장의 영향을 받는 기업으로 아시아 10대 라면업체인 인도네시아 인도푸드 수크세스, 일본 도요스이산, 한국의 농심을 꼽았다.

한편 한국인의 식사 대용식 (Meal Replacement) 소비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작년 한 사람당 식사 대용식 소비량은 전년보다 15.1% 증가한 1인당 0.25㎏로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홍콩의 뒤를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았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