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전통 일간지 '가디언', 첫 여성 편집국장 임명
영국 전통 일간지 '가디언', 첫 여성 편집국장 임명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5.03.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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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투표서 절반 이상 득표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194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편집국장을 임명했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편집 부국장을 지내고 현재 호주와 미국 시장 책임자인 캐서린 바이너(44)를 12대 편집국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바이너는 이번달 구속력이 없는 사내 투표에서 절반 이상을 득표했다.

바이너 신임 국장은 가디언을 "가장 야심 찬 언론, 아이디어, 이벤트의 발상지"로 만들겠다며 조직원들을 편애하지도 배척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바이너가 20여 년 편집국장 자리에 있었던 전임자 앨런 러스브리저(61)에 비해 더 진보적이며 소통에도 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가디언에 앞서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월 재니 민톤 베도스(47) 기업담당 에디터를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한 바 있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