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철 교수 “환자, 좋은 영양상태 유지해야 암 극복”
박원철 교수 “환자, 좋은 영양상태 유지해야 암 극복”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5.03.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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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가리지 말고 잘 먹어야”

“암환자의 상당수는 체중 감소가 동반됩니다. 환자가 독한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을 이겨내고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잘 먹어야 합니다.”

전북 원광대병원(병원장 최두영) 대장항문외과 박원철 교수는 “암환자의 대부분은 식욕 부진에 의한 영양 결핍에 시달린다”며 “환자가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해야 암을 극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원철 교수는 잘 먹는 환자들이 독한 항암치료도 잘 견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많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실제 주요 학계연구를 살펴보면 식도암이나 구강암, 폐암 등에서 영양상태가 좋은 환자들의 생존율이 그렇지 못한 환자보다 최대 40%까지 높다. 결국 이는 체중감소와 암치료의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NAQ(The Simplified Nutritional Appetite Question-naire)라는 설문조사를 통해 암환자의 체중감소를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박 교수는 “실제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은 65세 여성의 경우 항암치료 과정에서 식욕이 없어 체력이 급격히 저하돼 있었다. 환자에게 영양공급을 위한 식욕부진 개선제를 처방하자 잘 먹게 되면서 체력이 향상됐고 암 치료를 잘 견뎌 지금은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암환자들을 위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