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추락 헬기 동체 발견… 실종자 수색 후 인양 예정
가거도 추락 헬기 동체 발견… 실종자 수색 후 인양 예정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5.03.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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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파탐지기에 잡힌 뒤 수중 탐색 후 최종확인… "기체 가벼워 인양에 문제 없을 것"

▲ 지난 13일 밤 추락한 서해해경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 동체가 발견됐다. 해군 청해진함이 수중카메라로 19일 낮 12시 12분께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천200m지점 해저 약 75m 지점에 있는 헬기 동체를 촬영했다.ⓒ서해해경본부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해싿가 추락한 해경 응급헬기 동체가 발견됐다.

9일 서해해경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2분경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 방향 1200m 지점에서 사고 헬기 동체가 확인됐다.

해경은 실종자 수색을 거쳐 인양할 계획이다.

이 동체는 해저 약 75m 지점에서 국립해양조사원 해양조사선 바다로 1호 음파탐지기(소나)에 잡혔다.

이후 수중 탐색 후 청해진함의 수중 카메라를 이용, 헬기 동체로 최종 확인됐다.

해경은 대기 중인 포화잠수사(심해잠수사)를 정조 시간대인 오후 8시경 투입해 실종자 수색과 함께 동체 결박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실종자 수색 및 동체 인양 절차는 탐색 후 결정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수색 후 청해진함에 설치된 해상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한다"면서 "기체가 가벼워 인양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헬기는 서해해경안전본부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B-511기로, 지난 13일 밤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가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된 상태다.

[신아일보] 신안/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