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직접 장·차관 후보자 추천"
"국민이 직접 장·차관 후보자 추천"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3.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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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 국민추천제 도입… 이재풀 확대 차원
▲ 인사혁신처 최승철 인재정보담당관이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들이 직접 주변 인재를 공직 후보자로 추천하는 '국민추천제'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인사혁신처 제공)

앞으로 국민이 장·차관 등 공직후보자를 직접 추천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18일 중앙부처의 장·차관 등 정무직, 과장급이상 개방형 직위, 공공기관장 등 주요 직위의 공직후보자를 국민에게 직접 추천받는 국민추천제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국가인재데이터베이스 홈페이지(www.hrdb.go.kr)에서 정부 주요직위 적임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추천할 수 있다.

공무원과 비공무원, 내국인과 외국인 상관없이 추천할 수 있으며 자신을 추천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천을 위해서는 추천 직위의 경력이나 자격 요건을 확인한 다음, 피추천자 정보, 추천자 본인 정보, 추천사유 등을 입력해야 한다.

허위 추천을 막기 위해서는 추천자 서약서 입력 절차가 이뤄진다.

인사혁신처는 사실 확인, 직무 적합성 판단 등 절차를 거쳐 적합하다고 판단한 인재는 공직후보자로 선별해 관리할 계획이다.

구축된 명단은 정부 각 부처에 전달된다. 해당 부처는 명단을 보고 채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 각 부처는 전담기관인 인사혁신처에 의뢰해 선별된 적임자 명단을 받을 수도 있다.

인사혁신처는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고자 각계 전문가 등 다양한 국민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최승철 인사혁신처 인재정보담당관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역량과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숨은 인재를 발굴, 활용하기 위해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정부 인사혁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