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연극 ‘3월의 눈’ 공연
국립극단 연극 ‘3월의 눈’ 공연
  • 고광호 기자
  • 승인 2015.03.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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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문화재단, 다음달 3~4일 3회
▲ '3월의 눈' 에서 부부로 출연하는 신구와 손숙

서울에서 인기몰이가 한창인 국립극단 연극 ‘3월의 눈’이 천안무대에 오른다.

(재)천안문화재단(이사장 구본영)은 원로배우 신 구(79)와 손 숙(71)이 부부로 찰떡 호흡을 맞추고 있는 ‘3월의 눈’을 천안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다음달 3일과 4일 3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2011년 초연된 이 작품은 원래 한국연극사의 산증인인 원로배우 백성희(90)와 장민호(1924〜2012)의 이름을 딴 백성희-장민호극장 개관을 기념해 두 배우에게 헌정된 것으로 유명하다.

노부부 ‘장오’와 ‘이순’이 오랫동안 살아온 한옥을 떠나기 직전 모습을 담담하게 담았으며, 이듬해 장민호가 타계하면서 연극계에서 한층 특별한 의미를 띠게 됐다.

장민호 타계 이후에도 백성희가 박근형, 변희봉, 오영수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2013년까지 꾸준히 공연됐다. 2년 만에 돌아온 이 작품은 극장도 바뀌었고 배우도 새롭게 캐스팅했다.

국립극단의 이번 연극 ‘3월의 눈’을 통해 천안지역의 연극문화가 관객들의 뜨거운 참여와 반응으로 힘찬 동력을 얻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아일보] 천안/고광호 기자 ko55@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