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연금 수급자 375만명… 최고액 월 173만원
작년 국민연금 수급자 375만명… 최고액 월 173만원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5.03.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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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 13조8000억… 부부연금수급자 21만여
올해 415만명에 총 16조원 지급 예상
▲ (사진=신아일보DB)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 375만명에게 13조7799억원(일시금 포함)의 연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415만명이 총 16조원의 국민연금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17일 국민연금공단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375만명이 매월 1조1483억원의 국민연금을 받았다.

지난해 제공된 연금급여를 종류별로 보면, 노령연금 82%, 장애연금 10.6%, 유족연금 2.4%, 일시금 5.0% 등이었다.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수급자의 평균 연금월액은 87만원이며, 수급자 중 최고액은 월 173만1510원이었다.

20년 이상 가입한 수급자는 2008년 1만3000명에서 2014년말 14만4000명으로 7년 만에 11배로 늘었다.

2014년 현재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는 서울 강남구에 사는 A씨(65)로,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 지난 1988년 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21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해 2009년 11월부터 매월 130만원 상당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더 많은 연금을 받기위해 5년간 연금지급을 연기했고, 연기기간이 끝난 지난해 11월부터 애초 수령액보다 32.8% 인상된 월 173만1510원을 수령 중이다.

연금수급자 성별로는 2014년 12월 당월기준 여성이 40.6%로 2013년보다 7만6000명이 늘었다.

시도별 수급현황을 보면, 서울(69만명)이 2조833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72만명)가 2조8155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1인당 연간 지급액수로는 울산지역이 연 483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전체 65세 이상 인구(652만명)의 34.8%인 227만명이 국민연금을 받고 있었다.

2014년 12월 말 현재 100세 이상 연금수급자는 33명이며, 이 중에서 최고령자는 전남 나주시에 사는 104세의 B씨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연금수급자는 현재 21만4456쌍으로 지난2010년 이후 연평균 24.3%씩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 중 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부 수급자는 월 251만원을 수령 중이며, 은퇴부부가 기대하는 부부합산 최저 생활비인 월 136만원을 초과하는 부부수급자는 3428쌍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015년에는 총 415만명의 수급자가 매달 1조3823억원씩, 총 16조5875억원의 국민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수급자와 연금수령액은 2014년보다 각각 40만명, 2조8076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국민연금공단은 2025년에는 수급자가 629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공단 관계자는 "맞춤형 노후설계를 통해 행복한 100세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연금수급자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고령화 사회의 튼튼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