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 사용 카드액 122억 달러 '역대 최고'
작년 해외 사용 카드액 122억 달러 '역대 최고'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3.1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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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결제금액도 국내보다 훨씬 많아

▲ ⓒAP/연합뉴스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된 카드 액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해 해외 카드이용 실적이 2013년 대비 15.7% 증가한 12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소는 2014년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원-달러 연평균 환율이 1053원으로 2013년(1,095원)보다 3.8% 하락하고, 출국자 수가 1485명에서 1608만명으로 3.5% 증가한 영향으로 해외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해외 직구(직접구매)도 10억4000만달러에서 15억4000만달러로 4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원-달러 환율이 2.4% 상승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해외 카드실적 증가폭은 13.0%로 둔화했다.

3분기 18.3%보다 5.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연구소는 "앞으로 금리 인하와 더불어 원화약세가 심화될 경우 해외카드 이용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해외 구매실적은 지난해 92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2.7% 증가했으며, 해외 현금인출실적은 29억6000만달러로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결제액은 식당업종이 1건당 65달러(약 6만8000원)였다.

국내 식당업종의 건당 결제그액 2만7000원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슈퍼마켓업종도 1건당 평균 48만달러(약 5만원)로, 국내(2만원)보다 많았다.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37.7%로 1위였으며 영국, 일본, 프랑스, 중국 순이었다.

상위 10개국이 전체 구매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