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한국지도 '독도' 없다… 일본지도에 표기 '논란'
美 국무부 한국지도 '독도' 없다… 일본지도에 표기 '논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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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일본해로 표기

▲ 미 국무부 한국편 여행지도(왼쪽)에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이 보이지 않는 반면, 일본편 여행지도(오른쪽)에는 선명하게 보인다. 또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
미국 국무부가 독도의 미국식 표기인 '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을 일본편 여행지도에는 포함하고 한국편 여행지도에는 표시하지 않은 데다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홈페이지 '한국 여행정보' 코너에 첨부된 여행지도에 리앙쿠르암 표기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동해는 일본해로 표기 돼있다.

그러나 '일본 여행정보' 코너 여행지도에는 리앙쿠르암 표기는 물론 일본해라는 표기까지 있다.

이 여행지도는 지난해 10월31일 갱신된 것으로, 리앙쿠르암 표기가 한국편 여행지도에 있다가 갱신 과정에서 삭제됐는지, 혹은 애초부터 없었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 소식통은 "경위를 파악한 뒤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CIA)도 지난 1월 초 '월드 팩트북'(국가정보보고서) 한국편 지도에서 리앙쿠르암 표기를 삭제했다가 '기술적인 실수'였다고 해명하며 곧바로 복원한 바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