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20일 창단
새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20일 창단
  • 김명호 기자
  • 승인 2015.03.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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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지 연천베이스볼파크… 17일 스폰서 조인식 가져

경기도 연천군은 오는 20일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을 창단한다고 15일 밝혔다.

‘연천 미라클’은 고양 원더스에 이어 국내 두번째의 독립야구구단으로 연천군 고대산에 위치한 연천베이스볼파크를 연고지로 운영한다.

연천 미라클을 팀명으로 사용하게 될 신생야구단은 영어 단어 뜻 그대로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운영한다.

군은 연말까지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이하 ISG) 측으로부터 팀 네이밍 권리를 양도받아 ‘연천 미라클’이라는 이름으로 구단을 운영키로 했다. ISG는 호서대 가족 벤처기업이다.

이와 관련 군은 ‘연천 미라클’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을 ISG 미라클 독립야구단과 오는 17일 호서빌딩(서울시 서초구 소재)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하며 20일 연천베이스볼파크(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소재)에서 야구계, 연천군수 등 연천군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팀 창단식을 개최한 후 이어 친선경기를 가진다.

구단이 사용하게 될 연천베이스볼파크는 지난해 6월에 개장했으며, 현재 총 세 개면의 최신식 야구장과 클럽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다.

선수들은 이곳에서 피와 땀을 흘려 훈련하며 재기의 기회를 노리게 된다.

주 2회에 걸쳐 한화 이글스 3군, 대학야구연맹 소속팀, 서울 및 경기 관내 고교 야구팀 등과의 연습경기를 갖고 이외에는 훈련을 통해 기량을 쌓는다.

구단은 고양 원더스 해체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부득이하게 선수들로부터 최소한의 훈련비만을 받는다.

프로 진입에 근접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장학생으로 선발해 훈련비를 면제한다.

코칭 스태프진은 경험 많고 능력 있는 야구인들로 구성했다.

전임 감독으로는 LG트윈스의 전신인 MBC청룡에서 일곱 시즌 동안 선수생활을 했고 LG트윈스에서 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낸 김인식씨를 선임했다.

이 밖의 코치진으로는 마해영 전 롯데자이언트 선수, 김일훈 전 한화이글스 선수, 최연오 전 한화이글스 선수, 김용민 전 단국대 선수 등 호서대학교 스포츠과학대학원 야구학과 교수진으로 구성했다.

군 관계자는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 타이틀 스폰을 통해 연천군의 홍보는 물론 연천베이스볼파크가 야구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신서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연천/김명호 기자 km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