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부정부패 척결 최우선"… 전면전 선언
이 총리 "부정부패 척결 최우선"… 전면전 선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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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권한·수단 총 동원 '부정부패와의 전쟁'"

▲ 이완구 국무총리가 12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가 12일 "부정부패 척결이 최우선 책무"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부정부패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첫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국정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잔존하고 있는 고질적 부정부패와 흐트러진 국가기강이란 점을 확인했다"며 "당면한 경제 살리기와 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부패를 척결하고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방위사업 비리, 해외자원 개발과 관려한 배임, 부실 투자, 일부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횡령, 사익을 위한 공적문서 유출 등을 부정부패 사례로 열거했다.

그는 "부정부패 척결은 국가의 명운이 걸린 과업"이라며 "검찰과 경찰 등 법집행기관을 비롯해 모든 관련 부처가 특단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역량과 권한, 수단을 총동원한 '부패와의 전쟁'을 통해 구조적 부패의 사슬을 과감하게 끊고 '무관용 원칙'에 따라 다시는 부정부패가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 없도록 근절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 총리는 "더 이상 늦기 전에 과거부터 오랜 기간 누적된 부정비리,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 등 우리 사회의 암적 요소를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고도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