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 첫 재판서 일부 혐의 부인
'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 첫 재판서 일부 혐의 부인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5.03.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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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사건 발생 전 아내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은 사실과 달라" 주장

▲ 지난 1월19일 오전 경기도 안산 주택가 살인 인질극 피의자 김상훈이 현장검증을 위해 안산 본오동 사건 현장으로 들어가면서 피해자 가족의 항의에 맞고함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부인의 전 남편과 의붓딸을 살해하고 인질극을 벌인 '안산 인질살해범' 김상훈(46)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11일 오전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제1형사부(부장판사 이영욱)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상훈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가운데 인질사건 발생 전 아내를 상대로 저지른 범행 부분 등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김상훈은 지난 1월 부인 A씨의 전남편 B씨의 집에 침입, B씨의 동거녀를 감금하고 있다가 귀가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와 B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2명이 차례로 귀가하자 역시 인질로 삼으며 A씨를 협박하던 중 막내딸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상훈은 인질사건 발생 5일 전 A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도 있다.

그러나 김상훈 측 변호인은 "김이 아내의 허벅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할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김상훈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7일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