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8개국서 경호요청…외교관 신변보호 확대"
경찰 "8개국서 경호요청…외교관 신변보호 확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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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요청 없어도 위험성 판단될 경우 적극 경호"

▲ 강신명 경찰청장이 11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정협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 사건을 계기로 주한 외교사절에 대한 경호 요청이 각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조원진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강신명 경찰청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11일 개최한 당정회의에서 '각국 대사에 대한 경호 요청이 8개국 정도에서 들어왔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직후 주한 미국 대사와 배우자에게 '외빈 경호대'를 투입해 24시간 근접경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 일본 대사의 외부 활동에도 근접경호 요원을 배치했다.

강 청장은 "외국공관 등 시설 위주 보호에서 외교관 신변보호까지 경호·경비 대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외교관 측 경호 요청이 있는 경우는 물론 요청이 없더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으로 경호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273개 외교 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를 발령하고, 경찰 병력을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시설도 13곳에서 24곳으로 늘렸다"며 리퍼트 대사가 습격을 당한 민화협 행사처럼 다중이 모이는 행사에는 경호 요원을 추가하겠다고 보고했다.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종씨에 대해서는 "압수한 증거물의 이적성을 심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며, 피의자의 최근 행적과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