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유일호 국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1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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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복지 실현·국토 균형발전" 등 주문… 대표적 친박 인사

▲ ⓒ연합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유 호보자는 전날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국토위는 보고서에서 "국회의원과 민간활동을 통해 쌓은 폭넓은 이해와 경험에도 불구,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교통 분야의 제반 현안에 적절히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는 다수 지적이 있었다"고 적시했다.

이어 "후보자가 총선에 출마할 경우 장관 재임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국토부 주요 정책 수립·시행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며 "위장전입과 주택 매입가격 축소 신고는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과 준법성에 못미치는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여야의 공통된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도 짚었다.

국토위는 또 "서민주거안정, 수도권 규제 합리화 등 국토교통 분야에 산적한 현안을 조속히 숙지하고,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됐던 다양한 정책제안과 지적사항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해 주거복지 실현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유 호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시작해 1998년부터 3년간 한국조세연구원장을 지냈으며 2008년 18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19대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박(親朴) 인사로 새누리당 대변인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