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경제정당 탈바꿈 박차
문재인, 경제정당 탈바꿈 박차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3.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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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파 공부모임' 정례화…통합효과도 노려

새정치민주연합이 당내 계파 수장급들 모두가 참여하는 경제정책 공부모임을 매주 열기로 했다.

공부모임은 당의 싱크탱크 민주정책연구원의 주최로, 우석훈 부원장의 경제학 강연과 참석자들의 상호 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2·8 전당대회 전에도 비정기적으로 비슷한 모임이 열리곤 했으나, 10일부터는 매주 화요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 또 당대표·최고위원단이 참여하면서 당의 공식 모임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문재인 대표가 기치로 내건 '유능한 경제정당' 건설 노력을 부각시켜, 연말정산 사태 등을 거치면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에 실망한 민심을 야당으로 끌어오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연구원은 특히 정세균·김한길·원혜영·박영선·박지원·안철수 의원 등 당 대표나 원내대표를 지낸 지도자급 인사들에게도 초청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통합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일석이조'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들 중 몇 명이나 초청에 응할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부는 연구원 측에 "개인 일정 탓에 공부모임 합류가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구원 관계자는 "참석자들의 토론내용을 당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모임이 안정된 후에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을 참여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문 대표는 취임 후 틈이 날때마다 당내 '경제통'을 차례로 면담하면서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문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김진표 국정자문회의 의장, 강기정 정책위의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등 경제에 밝은 당내 인사들을 자주 접촉하고 있다"며 "그 덕분인지 예전에 비해 경제현안에 대한 대응력이 많이 향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