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하서농협 조합장 선거전 치열
부안 하서농협 조합장 선거전 치열
  • 김선용 기자
  • 승인 2015.03.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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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5명 각자 장점 내세우며 표심잡기

오는 11일 치러지는 전국조합장선거 전북 부안군 하서농협 조합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기호 1번 유춘득 후보, 기호 2번 임석근 후보, 기호 3번 김형식 후보, 기호 4번 이두호 후보, 기호 5번 권영수 후보 등 5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서농협은 권모 전 조합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옥고를 치루고 있는 가운데 5명의 후보들이 난립하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들은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며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

기호 1번 유춘득 후보는 ‘준비된 경제·복지조합장’을 강조하고 나왔다.

유 후보는 “조합원 소득증대가 제1목표다. 유통개선을 통해 경제사업을 중점으로 조합의 손익을 높이고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2번 임석근 후보는 ‘조합원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임 후보는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살아온 사람이고, 누구보다 농업·농촌·농업인의 고충과 소망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하서농협을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조직으로 만들고 조합원이 편하게 이용하는 농협,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1등 농협을 만들겠다. 희망이 있는 농업, 잘사는 농촌, 조합원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하서농협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김형식 후보는 ‘농협이 바뀌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김 후보는 “농협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제 모든 경험과 열정을 쏟기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이번 하서농협조합장 선거에 출마하게 됐다. 농산물생산, 가공, 유통 20년 경력으로 새만금시대의 중심농협이 되는 하서 농협을 만드는데 초석이 되는 일꾼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또 “하서농협이 선진농협, 안정적인농협, 복지농협으로 만들어져야 조합원에게 희망이 있다. 참신하고 적극적인 변화와 새로운 경제마인드를 갖춘 젊은 일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호 4번 이두호 후보는 ‘추진력 있는 믿음직한 조합장’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우리 조합의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추락하는 하서농협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슴속에 녹여 내야만 했다”면서 “추진력을 가지고 변화와 혁신으로 조합원에게 희망을 드리는 조합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고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어 “‘혁신적 서비스!, 혁신적 시장개척!, 혁신적 판매추진!’으로 다시는 합병이라는 불명의 상처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함은 물론 일류복지농협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기호 5번 권영수 후보는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권 후보는 ‘합병권고를 받고 있는 하서농협을 누가 지켜낼 수 있을지에 조합원들은 고민해야 한다. 하서농협 이사·감사 21년의 풍부한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하서농협을 꼭 지켜내겠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농협은 돈 버는 조직이 아니고 참여하는 조합원의 소득을 높이는 조직이다. 조합원은 농협을 적극 이용해 그 이익이 조합원들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의 하서농협, 과연 조합원들은 어느 후보를 선택할 것인가를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아일보] 부안/김선용 기자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