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사철 다가오는데…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봄 이사철 다가오는데…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5.03.0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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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0.18% 올라 최대폭 상승… 매매가도 덩달아 '꿈틀'
▲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걸려있는 게시물을 한 시민이 가져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봄 이사철을 맞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18%,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작년 말과 견주면 매매가격은 0.82%, 전세가격은 1.23%나 오른 것이다.

전셋값은 이사철과 맞물리면서 약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0.18%는 작년 3월 10일(0.1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률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서울을 중심으로 접근성이 좋은 인접 수도권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시도별로는 경기(0.28%), 서울(0.24%), 충북(0.23%), 대구(0.21%), 광주(0.17%), 인천(0.17%), 제주(0.15%), 부산(0.13%), 경북(0.10%) 등이 상승했고, 전남(-0.05%)이 유일하게 하락했다.

구별로는 서초구(0.64%), 강남구(0.43%), 강동구(0.32%), 성북구(0.28%), 노원구(0.27%) 등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아파트 매매가격도 2013년 10월 14일(0.14%)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0.13%)을 나타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이 재건축단지의 사업진행에 따른 기대감 확대로 상승폭이 지난 주 대비 확대됐다. 서울은 10주 연속 매매가격이 올랐다.

시도별로는 광주(0.22%), 경기(0.19%), 서울(0.18%), 대구(0.17%), 충북(0.14%), 제주(0.12%), 경북(0.11%)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전남(-0.06%), 세종(-0.02%), 대전(-0.02%)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은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사 철과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