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반말 기분나빠" VS 예원 "반말 안했다"… 여론의 선택은?
이태임 "반말 기분나빠" VS 예원 "반말 안했다"… 여론의 선택은?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3.0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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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태임(사진 왼쪽, KBS)과 걸그룹 '쥬얼리' 출신 예원(트위터)

이태임의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욕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당사자인 이태임과 예원 측이 4일 각각 다른 입장을 밝히면서 진실공방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에서 비롯됐다.

예원은 지난달 24일 MBC '무한도전-토토가'에서 맺은 인연인 이재훈의 부름을 받고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를 함께 촬영했다.

그런데 당시 예정보다 늦게 도착한 이태임이 겨울 바다에 입수해 촬영하던 중 "춥지 않냐, 괜찮냐"는 예원의 질문에 "XX XXX아, 연예계 생활 그만하고 싶냐? 좀 뜨니깐 개념 상실했냐. 깝치다가 죽는다"는 등의 심한 욕설을 하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파트너 이재훈은 자리에 없었고, 이태임이 함께 있던 예원에게만 심한 욕을 한 것"이라며 "전혀 화를 낼 상황이 아니었기에 갑작스러운 행동에 지켜보던 스태프도 다들 깜짝 놀라 촬영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이태임과 예원 측은 각각 해명에 나섰다.

이태임은 이날 한 매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띠과외' 녹화를 했을 때 막 바다에서 나온 뒤였다. 너무 추워서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그 친구(예원)가 '뭐'라고 반말을 했다"며 "너무 화가 나서 참고 참았던 게 폭발해서 나도 모르게 욕이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태임은 "그 친구가 '괜찮냐'고 했다는데 그런 적도 없다"며 "당시 녹화현장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너무 기분이 나빴다. 일절 상의한 것 없이 그냥 진행이 됐었다. 욕은 했지만 정말 그건 잘못했지만 참고 참았던 것들이 폭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명 증권가 정보지 '찌라시'에 대해 힘든 마음을 드러내며 "연예계를 떠날지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태임의 소속사 어니언매니지먼트그룹 측은 이날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이태임이 극심한 신체적, 정신적 컨디션 난조로 인한 입원 치료를 받았다"며 "자신의 행동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태임 측은 '띠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내 마음 반짝반짝' 제작진과 출연진 등에 사과의 뜻도 함께 전했다.

이같은 이태임의 해명에 예원 측도 즉시 대응에 나섰다.

예원 측은 이태임 측의 입장에 대한 내용이 보도되자마자 또 다른 매체와의 전화 통화를 통해 "반말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예원의 소속사 스타제국 측은 "오늘 오후 보도된 이태임 씨의 인터뷰 내용을 봤다. 저희 쪽에선 더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예원은 반말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스태프들과 함께 있던 상황이다. 어떻게 반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예원이 '언니 추우시죠?'라고 말하며 수건을 건넸고, 이태임 씨가 욕설을 한 상황이다. 왜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한류스타 김현중과 여자친구 최 모씨의 결환과 임신을 둔 엇갈린 주장, 이병헌과 클라라의 소송 내용 등에 이어 이태임과 예원 측의 진실 공방 역시 '여론몰이'를 통해 탈출구를 모색하려는 모양새가 역력하다.

사실 여부와 함께 여론이 과연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