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민선 20년, GRDP 82조·인구 26만 증가
충남도 민선 20년, GRDP 82조·인구 26만 증가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5.03.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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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 5~6배·예산 10조·자동차 3배 늘어

민선지방자치 부활 첫 해인 지난 1995년 이후 충남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6.58배가량 늘고, 수출은 5.59배, 무역수지는 4.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구는 26만여 명, 도와 시·군 예산 규모는 3.54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충남도가 민선 부활 20주년을 맞아 도정 주요 통계 변화를 분석한 결과, GRDP는 1995년 14조7740억원에서 2013년 97조2000억원으로 급증해 18년 새 6.58배, 금액으로는 82조4260억원이 증가했다.

수출은 1995년 116억5308만8000달러에서 2014년 651억8531만8000달러로, 535억3223만 달러, 5.59배 증가하고, 수입은 48억7405만7000달러에서 339억8002만달러로 291억596만3000달러, 6.97배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995년 67억7903만1000달러에서 2014년 312억529만8000달러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충남은 민선 부활 이후 급격한 경제 성장을 거듭한 결과, 경제 규모 확대는 사람을 끌어 들이고, 지자체 예산 급증도 불러왔다.

도내 인구 수(외국인 포함)는 1995년 185만5346명에서 2014년 211만6830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에 따라 9만명 가까운 인구가 빠져 나갔으나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도와 시·군 예산 규모 역시 1995년 3조9006억7600만원에서 2014년 13조7987억3700만원 등으로 크게 상승했다.

사회복지시설 수 및 수용인원은 1995년 47곳 4835명에서 2014년 335곳 1만979명으로, 의료시설은 888곳에서 2089곳으로,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 의료 인력은 5865명에서 1만7265명으로 각각 늘었다.

그러나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수는 1995년 7만4560명에서 2014년 5만3288명으로 줄었다.

민선 20년간 주거 형태도 사뭇 바뀌어 아파트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단독과 연립 주택은 1995년 34만8960호, 3만2840호에서 지난해 30만7565호, 2만4180호로 준 반면, 아파트는 7만7964호에서 35만 8535호로 급증했다.

이 밖에 농가 수 및 농가 인구는 1995년 19만2922호 64만1118명에서 2014년 14만 4033호 35만6158명으로 각각 줄었다.

도 관계자는 “민선 부활 20주년을 맞아 도정의 변화상을 통계를 통해 살펴보기 위해 각종 지표를 재정리·분석했다”며 “분석결과 경제 등 각 분야에서 긍정적 변화가 구체적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내포/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