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리 박사, 이대 초빙석좌교수 임용
찰스 리 박사, 이대 초빙석좌교수 임용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5.03.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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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계 캐나다인 찰스 리 박사(46)가 이화여대 초빙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이화여대는 유전체 연구 분야의 석학인 찰스 리 미국 잭슨랩 유전체의학 연구소장을 대학원 생명과학과 초빙석좌교수로 임용했다고 3일 밝혔다.

그는 이달부터 이화여대에서 국제 공동 연구, 세미나, 공개 특강 및 학생지도를 맡는다.

리 교수는 2004년 ‘인간의 유전자 서열은 대부분 같다’는 기존 연구결과를 뒤엎고 사람과 사람 사이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라는 구조적 유전체 변이의 존재를 최초로 규명했다.

그의 연구는 의학분야의 새로운 진단법 발전과 함께 유전성 질환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 개인별 맞춤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을 받았다.

리 교수는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로 이민, 현지 앨버타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이후 하버드 의대 교수, 서울대 의대 초빙 석좌교수를 거쳤다.

미국 한림원 정회원으로 2008년 호암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 톰슨로이터가 선정한 노벨 생리의학상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