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새끼돼지 구제역 간이검사 양성… 정밀 검사 중
포천 새끼돼지 구제역 간이검사 양성… 정밀 검사 중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5.03.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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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에서 돼지 들여와"… 994마리 예방적 살처분

경기 북부에서 올해 들어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질병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2일 관인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새끼돼지 발톱이 빠지는 등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도와 시는 신고가 들어온 당일 돼지에서 채취한 시료를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와 검역원에 보내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예방적 차원에서 이 농장의 새끼돼지 994마리를 매몰처리했다.

이 농가는 전날인 2일 오후 2시께 평택지역 농장에서 새끼돼지 1000리를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에서 6마리는 먼저 폐사했다.

앞서 평택시 지제동의 이 농장의 돼지 4천700여 마리 중 10여 마리가 입가에 물집이 잡히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농장은 충남 천안의 구제역 발생농장과 출하차량을 함께 사용하는 등 역학적으로 관계가 있어 이동제한 조치가 취해졌다.

그러나 일정기간 구제역 의심 증세가 없어 1주일 전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방역 당국은 의심 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과 도 축산위생연구소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또 해당 농가 출입을 통제하고 초소 3곳을 운영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신아일보] 포천/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