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부군, 티크리트에 포격·공습…IS대원들 도시 외곽 일부지역서 도망
1일(현지시간) 이라크 현지언론에 따르면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전날 살라후딘주 사마라를 방문해 티크리트 탈환을 명령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티크리트 공격을 앞두고 수니파 부족 전사들에게 과격 수니파 무장단체 'IS에서 탈퇴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다.
이에따라 이라크 정부군은 티크리트에 포격과 공습을 가했으며, IS대원들이 도시 외곽 일부 지역에서 도망쳤다고 보도했다.
알아바디 총리는 바그다드 북쪽 95㎞ 지점의 사마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니파 부족 전사들이 투항할 경우 관용을 베풀 것이라고 약속했다.
티크리트는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150㎞ 떨어진 도시로 살라후딘주의 주도(州都)이자 사담 후세인의 고향이다. 후세인의 축출 뒤 수니파 주민의 지지를 받는 반정부 세력의 근거지 역할을 했다.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과 바그다드를 잇는 고속도로 중간에 위치한 만큼 티크리트를 탈환하면 이라크 중부에서 북부로 통하는 IS의 보급로가 차단된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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