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여장남자', 여자탈의실 침입했다 현장 체포
'어설픈 여장남자', 여자탈의실 침입했다 현장 체포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03.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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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원피스 수영복 입고 침입… "여성 나체 보고싶어서.." 진술

20대 남성이 여장을 하고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일 오후 6시경 초읍동 부산학생교육분화회관 수영장 여자 탈의실에 침입한 혐의로 강모(20)씨가 붙잡혔다. 

강씨는 신장 175cm 가량의 호리호리한 몸매에 머리를 노란색으로 물들이고 여자 수영복까지 입고 여자 행세를 했지만 탈의실에 있던 여성들이 한눈에 봐도 남성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허술했다.

강씨는 수영장 입구 카운터에서 여자 수영복을 사서 갈아입은 뒤 여자 탈의실로 들어갔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여자 탈의실에는 저녁 시간에 수영을 즐기러 온 주부 등이 옷을 갈아있던 중이었으며, 강씨의 등장에 비명을 지르며 혼비백산했다.

강씨는 비명을 듣고 달려온 수영장 직원 등에게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에서 강씨는 "여성의 나체를 보고 싶어서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성적 목적을 위해 공공장소에 침입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로 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