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영남제일병원 ‘산부인과’ 개설
의성 영남제일병원 ‘산부인과’ 개설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5.03.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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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진료 시작… 시설·시스템 완벽 구비
▲ 의성 영남제일병원 진료 버스.

경북 의성군에 폐업 신고한 지 18년 만에 ‘산부인과’가 다시 개설됐다.

군 관계자는 “안계면 소재 영남제일병원이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에서 공모한 외래 산부인과 개설사업에 선정돼 산부인과 외래 진료를 2일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인구 및 출산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1997년 2월 의성지역의 유일한 산부인과가 폐업 신고한 지 18년 만이다.

영남제일병원은 산부인과 운영을 위한 진료 시스템 구축을 위해 초음파 진단기, 태아 감시 장치 등 의료장비를 구입, 진료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췄다.

의성군은 전형적인 농촌지역으로 젊은 층의 이탈로 인한 출산율 감소 및 급격한 고령화로 산부인과 진료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이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며, 산모들은 산전·산후 진찰을 위해 원거리 이동으로 시간적·경제적 손해가 컸었다.

산부인과가 없는 의료취약지역에 산부인과 설치·운영으로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의료환경 인프라 구축과 산모 및 태아의 건강증진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인기 병원장은 “이동 산부인과 버스에 이동검진 및 초음파 와 방사선 장치를 설치하고 산부인과 전문의 이외에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탑승하게 해 산과진료를 위주로 하되, 부인과 질환에 대해 대처 할 계획이며, 서부7개면과 봉양면은 본원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하고 의성읍을 비롯한 동부 10개 읍면은 주2회 면사무소의 협조를 받아 찾아가는 산부안과 진료 서비스를 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경상북도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의성군에서도 독자적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해 저출산 극복의 대표적인 군으로 만들어야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의성/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