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만적 대화 타령… 실천적 조치 취해야"
北 "기만적 대화 타령… 실천적 조치 취해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3.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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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경색 책임 우리 측으로 돌려

북한이 3·1절인 1일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거듭 우리 측으로 돌리며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남조선 당국은 기만적인 대화 타령을 걷어치우고 동족끼리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통일대박론이나 통일헌법 조작 놀음으로는 북남관계와 조국통일과 관련한 어떤 문제도 민족 공동의 이익에 맞게 해결할 수 없으며, 오히려 체제 대결만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3·1절을 맞아 일제에 이어 미국이 민족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전체 조선민족이 반외세자주화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한다고 선동하기도 했다.

신문은 또 "남조선당국의 반민족적인 외세의존·대미추종 행위는 북남관계 개선과 자주통일의 근본장애"라며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정당하고 대범한 대화 입장에 한사코 도전하는 낡은 대결자세를 버리고 대미추종의 수치스러운 역사와 결별하는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노동신문은 '일제의 과거죄악은 절대로 덮어버릴 수 없다'라는 논설에서 일본을 겨냥하며 "그 아무리 과거범죄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고 발악을 해도 역사의 진실과 정의를 거스를 수 없다"며 "일본은 역사를 거울로 삼고 그 앞에 곧은 마음으로 서서 자기 조상들의 과거사를 똑바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