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이 안만나줘.." 20대男, 다리 위 자살소동
"헤어진 여친이 안만나줘.." 20대男, 다리 위 자살소동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5.03.01 11:3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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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가 설치한 매트 위로 떨어져

▲ 1일 오전 6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성덕교에서 조모(20)씨가 다리 난간에 선 채 "뛰어내리겠다"고 소동을 벌였다. (사진=광주 광산경찰서 제공)
광주 도심 다리에서 20대 남성이 2시간 동안 투신소동을 벌이다 구조됐다.

1일 광주 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경 광주 광산구 퐁영정천 장덕교에서 조모(20)씨가 다리 난간에 올라가 "뛰어내리겠다"며 소동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락을 대비해 10m 아래 강에 매트를 깔고 대기했다.

조씨가 술에 취해 완강하게 반항하자 강으로 떨어지도록 유도했다.

조씨는 2시간 가량이 지난 오전 8시30분경 강에 설치된 매트로 떨어졌고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씨는 경찰에 "헤어진 여자친구가 만나주지 않아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씨를 상담센터에 보내 심리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광주/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