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인천 KTX 편해진다… 연결사업 검토 착수
수원·인천 KTX 편해진다… 연결사업 검토 착수
  • 임순만·고윤정 기자
  • 승인 2015.03.01 11: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타당성 검토 용역 발주… 하반기까지 검토해 사업 결정
▲ 수원과 인천에서도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된다. ⓒ철도시설공단 제공

그간 KTX를 타기 어려웠던 인천·수원에서도 앞으로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2억원을 투입해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을 1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난해 국토부에 KTX 연결을 건의한 바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KTX 사업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그동안 수원역은 기존에도 KTX가 운행됐으나 일일 운행 횟수가 상·하행 각각 4차례에 불과해 이용객들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KTX가 운행됐지만 인천 시내와 멀어 서울역이나 광명역을 이용해야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KTX수원 연결노선의 사업비는 약 2800억원으로 추산되고 복선화사업으로 기존 경부선 평택 서정리역과 내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지제역 사이 4.7㎞ 구간을 복선전철로 잇는다.

이에따라 수원∼대전 구간 소요시간은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이 줄어들고 운행 횟수도 증가할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수원을 비롯해 화성, 군포, 의왕 등 인근 지역도 KTX 이용이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역 KTX사업은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화성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사이 2.4km 구간을 복선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2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KTX는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수인선을 저속으로 달리다 경기도 화성 부근에서 경부고속철도와 만나게 된다.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가 연결되면 인천에서 대전까지 1시간 11분, 부산까지는 2시간 3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산이나 산본 등의 지역 주민도 KTX 연결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해당 사업 추진될 경우 예상되는 적정사업비를 비롯해 예상 수요, 일대 교통 영향 등도 함께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속철도와 일반·광역철도 직결에 따른 △열차운영계획 △정거장 운영계획 △직결방안 △기존선 및 계획사업의 시설개량 방안 등 기술 검토된다.

고용석 국토부 철도건설과장은 인천과 수원 지역의 KTX 연결 사업에 대해 "KTX 수혜지역 확대 차원에서 필요성이 있다"면서 "연구용역이 하반기에 끝나면 사업 추진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순만·고윤정 기자 smlim@shinailbo.co.kr, shinak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