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인근에 '박 대통령 비판' 유인물 대량 살포돼
강남역 인근에 '박 대통령 비판' 유인물 대량 살포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2.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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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 단체명 적혀있어… 경찰 추적 중

서울 강남역 인근 한복판에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유인물이 대량으로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9분경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한 빌딩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유인물 수백장을 살포했다.

경찰은 구청 직원들과 수거에 나서 300여 장을 수거했다.

이 유인물에는 박 대통령이 기초노령연금 인상이나 반값 등록금 실현 등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등의 비판 내용이 담겼다.

또 '담배세, 주민세, 자동차세 인상. 연말정산 폭탄!' 등의 문구로 현 정부의 각종 세금인상을 비판하는 내용도 있다.

이 유인물에는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이라는 단체명이 적혀 있었다.

이는 지난 25일 경복궁 인근과 신촌 등에 뿌려진 전단지에 적힌 단체명과 같은 것이다.

경찰은 이날 많게는 1000여 장의 유인물이 뿌려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유인물이 뿌려진 현장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살포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