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인구 감소 비상… 향후 10년간 49만명 감소
농가인구 감소 비상… 향후 10년간 49만명 감소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2.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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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44% 차지… 도·농간 소득격차도 확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발표

전국 농가인구가 앞으로 10년간 49만명 감소하고,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4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 농가소득과 부채 모두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도·농간 소득 격차는 점차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5 농업전망'에 따르면 올해 농가인구는 전년(279만명) 보다 약 3만명(1.1%) 감소한 276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4년 농가인구는 2014년보다 49만명 줄어든 23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지난해 38.4%에서 2024년에는 43.8%로 5.4% 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농업에 종사하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2명 중 거의 1명 꼴인 셈이 된다.

농가호수는 2014년 112만7천가구에서 2015년 112만가구로 7천가구 줄어들고, 2024년엔 99만1천가구로 2014년과 비교해 13만6천가구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평균 농가소득은 2011년 3천14만8천원, 2012년 3천103만1천원, 2013년 3천452만4천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도·농간 소득격차는 확대하고 있다.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대비 농가 소득은 2006년 78.2%에서 2012년 57.6%로 떨어졌다.

2013년 기준 연령별 도시근로자가구 소득 대비 농가 소득은 50∼59세 농가의 경우 99.0%로 도시근로자가구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70세 이상은 40.0%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30∼39세는 81.2%, 40-49세는 78.0%, 60∼69세는 61.9%를 보였다.

평균 농가부채는 2011년 2천603만5천원, 2012년 2천726만2천원, 2013년 2천736만3천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13년 기준 경지규모별 농가부채는 0.5㏊ 1천600여만원, 0.5∼1.0㏊ 2천200여만원, 1.0∼1.5㏊ 2천700여만원, 1.5∼2.0㏊ 2천800여만원, 2.0∼3.0㏊ 2천800만원, 3.0∼5.0㏊ 4천300여만원, 5.0∼7.0㏊ 5천800여만원, 7.0∼10.0㏊ 8천600여만원, 10.0㏊ 이상 9천500여만원으로 경지규모가 클수록 농가부채의 규모 역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4일 "경지규모가 클수록 농가부채 규모도 크지만 지난 10년간 부채 변화를 살펴보면 경지규모가 작은 농가의 부채 증가율이 대규모 농가의 증가율보다 대체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