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어스 쇼핑으로 중국항공기 탑승 지연
스튜디어스 쇼핑으로 중국항공기 탑승 지연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2.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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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중경신보)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CA) 소속 한 항공기가 면세점에서 쇼핑하다 늦게 도착한 여자 승무원 때문에 탑승이 지연됐다.

23일 중경신보(重慶晨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인천에서 중국 충칭(重慶) 장베이(江北) 공항을 향해 출발하는 중국국제항공 CA440편 여객기에 탑승하려던 승객들은 탑승구가 늦게 열려 승객들의 탑승이 늦어졌다.

이는 쇼핑을 하느라 탑승구에 늦게 도착한 한 스튜어디스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 사실은 한 승객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사진과 함께 항의성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 승객은 웨이보에 해당 승무원의 사진과 함께 “탑승 시간에 맞춰 승객들이 한 줄로 기다리고 있는데 승무원이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탑승시간 5분이 지났을 때 크고 작은 쇼핑백을 든 여 승무원이 미소지으며 뛰어왔다”는 글을 올렸다.

이 항공편은 승객들의 탑승은 약간 지연됐지만, 운항 자체가 연착되거나 지연되지는 않았다.

중국 누리꾼들은 승무원의 무책임한 행동을 비판하면서도 고소까지 할 사안은 아니라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CA 측은 "본사 임원진들이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이착륙이 지연되지는 않았지만 쇼핑 탓에 탑승이 제때에 이뤄지지 못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며 "해당 승무원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