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역사 퇴행적 행위"
정부 "日 다케시마의 날, 역사 퇴행적 행위"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2.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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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진정성 의구심"
내일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 불러 항의할 듯
▲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나라살리기국민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회원과 학생들이 '일본 억지 독도의 날' 폐기 규탄 집회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22일 일본이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한 것에 대해 "역사 퇴행적 행위"라고 강력 반발했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오늘 지방정부의 독도 도발 행사에 또다시 정부 고위급 인사를 참석시킨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3년째 이런 행태를 반복하는 것은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한반도 침탈 역사를 부정하려는 것일 뿐만 아니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나가겠다고 하는 일본 정부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는 역사퇴행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도 무망한 것임을 일본 정부에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성명 발표에 이어 23일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외교부로 불러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항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시마네(島根)현은 이날 오후 마쓰에(松江)시에서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일본 정부는 이 행사에 마쓰모토 요헤이(松本洋平)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정부 대표로 파견했다.

아베(安倍) 내각은 2013년부터 정부 대표로 차관급 인사를 행사에 파견하고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