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건축과 학생들 특별한 재능기부
전북대 건축과 학생들 특별한 재능기부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5.02.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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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오지마을 초등학교 건물 지어줘
▲ 전북대 건축공학과 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 한류창의인재양성사업단 해외봉사팀이 라오스 빈민가에 초등학교를 지어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북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 한류창의인재양성사업단 해외봉사팀이 라오스 빈민가에 초등학교를 지어주는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전북대는 남해경 건축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30여명이 참여한 봉사단은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라오스 산골마을인 호아이반카야 마을을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이 마을 어린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흙바닥 위에 대나무 가지를 잘라 벽을 만들고 상수도는 물론이고 화장실도 없으며 올 초 전기가 처음 이 마을에 들어올 정도로 매우 열악한 시설이었다.

봉사단은 먼저 자체적으로 준비해 간 건축 재료비 1000만원으로 시멘트, 벽돌, 철근 등 건축자재를 구입하고 마을 주민들과 같이 시멘트를 비벼 골조를 세운 다음 벽돌로 벽체공사를 하고 지붕공사를 했다.

이 공사에는 라오스 지방 정부와 교육청, 마을사람들이 함께 참여했는데 라오스 역사상 공공기관과 주민들, 그리고 해외봉사단이 힘을 합해 학교를 건립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으로 마을도로를 정비하고 책상 페인트를 칠해주는 등 쉼 없는 봉사활동과 헌 옷을 전달하고 K-POP, 사물놀이, 태권도 등 문화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오수민 학생(건축공학과)은 “봉사를 통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베풀고 온 것보다 받은 것이 많았던 봉사활동이었기에 사회에 나가서도 이 봉사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봉사단장 남해경 교수는 “이번에 교실 4칸을 지어주고 왔는데, 현재 교무실과 유치원, 화장실이 부족한 상황”으로 “지금부터 방법을 찾아 내년 봉사활동 때 나머지 시설을 확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주/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