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귀성·귀경길 18일 오전·19일 오후 피하세요"
"설 귀성·귀경길 18일 오전·19일 오후 피하세요"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5.02.1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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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7시간20분… 연휴 엿새간 3354만명 이동할 듯
▲ (사진=연합뉴스)

올 설 연휴 기간에 승용차릉 통해 이동한다면 귀성길은 설 전날인 18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19일 오후를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고속도로 이동시간은 지난해보다 귀성은 약 30분이 증가하고 귀경은 약 20분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이며 귀경길의 경우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17∼22일 엿새간 총 이동인원은 3354만명으로 하루 평균 559만명으로 예측된다고 최근 밝혔다.

고속도로 교통량은 1일 평균 372만대로 10명당 8명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총 이동인원은 지난해(2898만명)보다 15.7%(456만명) 증가하고 하루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580만명)보다 3.6%(21만명)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번 설 연휴가 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날은 연휴 기간 가운데 가장 많은 7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 귀성귀경객의 이동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을 전망이다. 이어 고속·시외버스10.3%), 철도(3.5%), 항공기(0.6%), 여객선(0.3%)순으로 이동객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에는 설 전날(18일)과 당일(19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이 심하지만 귀경 때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인원은 설 전날에 56.1%가 집중되고 귀경 인원은 설날(38.2%)과 다음날인 20일(37.5%)에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 시에는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39.6%로 가장 많았다. 18일 오후와 20일 오전은 각각 16.5%와 17.4%였다.

귀경 시에는 설날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사람이 31.2%로 가장 많았으며 설 다음날 오후 출발도 24.7%로 나타났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소요 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강릉 5시간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0분, 강릉→서울 4시간 40분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긴 연휴로 '4박 5일 이상' 체류하겠다는 응답자가 12.5%로 지난해(5.3%)보다 7.1% 포인트 올랐다. 해외 출국자도 38만명으로 19.4%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 대중교통수단별 수송력 증강계획(일평균) (그래픽=국토교통부)
정부는 이번 특별교통대책기간에 1일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증회하는 등 수송을 확대할 계획이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띄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한다.

평소 운영하는 갓길차로(29개구간 213㎞) 외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16개 구간(50.8㎞)을 운영한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6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으로 우회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귀성·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448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23개 휴게소에서 제공하고, 고속도로 통행료를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로 결제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고속버스에서는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돼 승차권 구매 없이 탑승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