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디지털대, 학사 970명 배출
원광디지털대, 학사 970명 배출
  • 문석주 기자
  • 승인 2015.02.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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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디지털대학교는 익산 원광디지털대학교 본교에서 201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전북 원광디지털대학교(총장 성시종)는 지난 14일 익산 원광디지털대학교 본교에서 2014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은 2014년 8월 졸업생을 포함해 총 970명이 학사 학위를 받았다. 전학년 최우수성적 졸업자에게 주어지는 ‘이사장상’은 한방건강학과 인현숙씨(11학번)가 수상했으며, 총장상은 차문화경영학과 이옥경씨(12학번), 요가명상학과 최유진씨(13학번), 중독재활복지학과 고순자씨(13학번)가 받았다. 이외에도 15명이 공로상이 수여됐다.

또 이날 ‘졸업스토리 공모전’의 감동적인 사연들은 졸업생과 가족들의 눈시울을 붉히기에 충분했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전통공연예술학과 권미옥씨(12학번)는 결손 가정에서 태어나 이른 나이에 험난한 시집살이와 육아를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 없이 살다보니 대인기피증까지 생길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러다 우연히 사물놀이에 가슴이 뛰는 자신을 발견하고 전통공연예술학과에 입학했다. 그녀는 현재 난타와 사물놀이 지도강사로 활동하며 또다른 꿈을 꾸고 있다.

우수상을 받은 김성종 씨(11학번)는 애플 스티브잡스와 동일한 희귀암으로 투병하던 중 한방건강학과에 입학했다. 암은 다른 곳으로 계속 전이됐고 항암치료도 견딜 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졸업장을 받게 됐다. 졸업식장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그의 수상에 객석의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외에도 우수상에는 캐나다에서 참석한 한국어문화학과 주영희씨(11학번, 요가명상학과 복수전공)와 평범한 주부의 삶을 벗어던진 사회복지학과 정신숙씨(13학번)가 선정됐다.

성시종 총장은 축사를 통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을 모두 이겨내고 마침내 졸업식을 맞게 된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졸업을 위해 고군분투했던 여러분의 열정과 인내를 잊지 말고, 앞으로 각 분야에서 더욱 승승장구해 모교를 빛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익산/문석주 기자 sj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