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형 '방송사고'… 성폭행 용의자로 오바마 사진 게재
美 대형 '방송사고'… 성폭행 용의자로 오바마 사진 게재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5.02.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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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서 성폭행 용의자로 오바마 사진 게재 '대형 방송사고'
미국의 한 지역 방송사가 성폭행 용의자 관련 보도를 하면서 실수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잘못 내보내는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15일(현지시간) 원싱턴타임즈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케이블방송 폭스5 샌디에이고가 지난 13일 오후 10시4분경 여성 앵커 캐서린 베이드의 진행으로 샌디에이고 검찰이 성폭행 사건의 용의자인 프란시스코 소사(20) 관련 사건을 전하면서 용의자의 얼굴 사진을 실었다.

문제는 당시 TV 화면에 소사의 사진이 아닌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이 보인 것.

흰색 와이셔츠에 푸른색 넥타이를 한 오바마 대통령의 상반신 사진은 '불기소'(NO CHARGES)라는 자막과 함께 약 5초간 방영됐다.

해당 방송사는 즉각 실수를 알아차리고 서둘러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을 내렸지만 공식 사과는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사 관계자는 "실수가 있었으나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