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야당 참석 여부 불문 강행처리"… 野 "자진사퇴" 거듭 촉구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16일 열리는 가운데, 여야간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제4차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비롯, 국회운영위원장 보궐선거, 11개 법안 및 결의안을 처리할 계획이다.
당초 본 회의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절차가 끝나는 1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의 반발로 연기됐다.
여야간 중재를 한 정의화 국회의장은 한 차례 본 회의를 연기한 만큼 이날 본 회의는 야당의 참석 여부를 불문하고 반드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여야는 이날 오전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이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한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본회의에 불참하더라도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강행처리하겠다고 못박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후보자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도 여당의 단독 처리 방침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분주했다.
이 후보자 인준을 반대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본회의 표결에 참여, 부결을 노려보는 방안이 유력하하다.
하지만 의총 결과에 따라 본회의에 불참, 표결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만약 이날 본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 이 후보자가 총리직에 오르면 정국은 급격히 냉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장덕중 기자 djjang57@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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