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칩거모드'… "TV나 신문도 안봐"
이완구 '칩거모드'… "TV나 신문도 안봐"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2.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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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내 잘못으로 일 번져 미안하다"
文 '공동여론조사'에는 무반응
▲ 이틀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12일 자정께 국회 국무위원 대기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서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의 본회의 연기 등 총리 인준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된 것과 관련 자책하며 '칩거모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는 13일 전날에 이어 이틀째 모처에서 칩거 중이며 TV나 신문도 보지 않은 채 마음을 추스르고 있는 것으로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국회 본회의 연기가 결정된 이후 측근들과의 통화에서 "내 잘못으로 일이 이렇게 번져 미안하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제안한 '여야 공동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본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동료 의원들과도 연락을 하지 않고 외부일정도 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자료=연합뉴스)
측근들도 당분간 외부 소식은 끊고 조용히 심신을 추스를 시간을 가지라고 충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측 관계자들은 차분히 여론의 동향을 지켜보며 국회 인준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공개된 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평가가 41%로 이전에 비해 2배 가까이로 높아졌지만 이미 예상된 부분이라는 분위기다.

다만 주말까지 추가적인 의혹제기가 있을 경우 적절히 해명한다는 방침 아래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