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선여객, 개항 후 최초 월 50만 명 돌파
김해공항 국제선여객, 개항 후 최초 월 50만 명 돌파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5.02.1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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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 항공사 신규취항 확대로 항공수요 급증

김해국제공항의 지난 1월 국제선 여객 실적이 개항 후 최초로 5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김해공항의 국내, 국제선 포함 여객 천만 명 달성’과 함께 동남권의 중추공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는 의미 있는 실적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김해공항의 1월 여객실적은 국제선 50만8000명, 국내선 45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1%,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 증가율은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실적(376만5000명 → 429만2000명) 증가율(13.9%)을 넘어서고 있다.

노선별로는 대양주(괌,사이판)의 증가율이 183%로 가장 높고 동남아, 중국 노선이 각각 21.1%, 20.3% 증가했다.

이는 중국 연길(에어부산), 괌(제주항공) 등의 신규취항 노선의 증가와 함께 동남아 노선(코타키나발루, 싱가포르) 부정기편 운항으로 동계 방학 기간의 여행객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김해공항은 김포, 제주 노선 등 국내여객 비중이 국제선보다 높은 공항이었으나 최근 국제선 여객이 급증하는 것은 김해공항이 단순히 지역 거점공항을 넘어서 동남권의 국제 관문공항으로 기능이 전환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김해공항은 최근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신규취항 확대를 통해 기존의 다른 국제공항의 수요 흡수가 아닌 새로운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올해에만 김해공항에는 진에어, 에어아시아 타이 등 2~3개의 신규항공사가 김해공항에 취항을 검토 중이다.

한편, 김해공항의 국제적 관문기능 강화는 신공항 건설 사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난해 여객실적에 따르면 김해공항은 한국에서 인천 다음으로 많은 국제선 여객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건설될 신공항이 국내의 제2관문으로서 다양한 국제선 네트워크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 및 성격을 갖춰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김부재 신공항추진단장은 “현재 김해공항은 연간 여객 천만명이 이용하는 명실공이 동남권의 국제 관문으로서 국제선 여객의 급증에 따라 여러 신규 항공사가 김해공항의 항공운송시장에 진출을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