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걷어차고 여교사 더듬고…강원지역 교장 2명 해임
교사 걷어차고 여교사 더듬고…강원지역 교장 2명 해임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5.02.1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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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여기 있는데 어디 먼저가?" 허벅지 발로 차

노래방에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교사들을 폭행하거나 여교사를 성추행한 강원도 모 학교 교장 2명에 대해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

강원도교육청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노래방에 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사들의 허벅지 등을 발로 찬 A 교장에 대해 해임을 의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9일 강릉시 주문진에 있는 한 수련원으로 교직원들과 워크숍을 떠났던 A 교장은 회식 후 시내 노래방에 갔으나 교사 대부분이 보이지 않자 "교장이 여기 있는데 어디 먼저가느냐"며 수련원으로 돌아와 신발을 신은 상태로 교사 2명의 허벅지 등을 걷어차고 넘어뜨렸다.

사건 직후 A 교장은 국가공무원법의 품위 유지 위반과 폭행 및 강요 등의 사유로 직위해제 됐다.

도교육청은 또 함께 근무하던 여교사를 성추행한 원주지역 모 학교 B 교장에 대해서도 해임을 의결했다.

B 교장은 지난해 11월17일 오후 10시경 같은 학교 일부 교사와 함께 노래방에 갔다가 여교사의 신체를 수차례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이들 교장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춘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