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안산병원, 국제 의료서비스 제공
고대 안산병원, 국제 의료서비스 제공
  • 문인호 기자
  • 승인 2015.02.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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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나눔의료 사업 일환… 베트남 여성 초청 진료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차상훈)은 최근 ‘경기도 글로벌 나눔의료 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 환자를 초청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베트남 환자는 누엔티신(55·여)씨로, 평소 베트남에서 생업과 가사를 돌보며 받은 스트레스와 피로가 누적돼 두통과 가슴통증을 호소했다.

베트남 현지 병원과의 원격진료 결과 정밀한 검사가 필요해 고대 안산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됐으며, 입원기간 동안 환자의 심장질환 위험도 파악을 위해 운동부하심전도,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비롯한 몸 전체에 정밀검사가 이뤄졌다.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흉부심장혈관외과를 비롯한 4개 과가 협진을 펼친 결과 환자는 자율 신경계의 조화가 잘 맞지 않아서 생기는 미주신경성 실신판정을 받았고, 우선 수술보다는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고려대 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 부센터장 흉부심장혈관외과 조원민 교수는 “기온이 높은 베트남에서 무리해서 일하다보니 탈수증상이 쉽게 발생하고 이로 인해 두통과 가슴통증이 수반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글로벌 나눔의료 사업’은 빈곤층 외국인 환자를 초청해 경기도와 해당 의료기관이 의료서비스 일체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의료기술도 알릴 수 있어 의료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대 안산병원은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지속적으로 국제의료관광 사업 및 협력병원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누엔티신씨의 사연은 지난 8일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러브 인 아시아에 소개됐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