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지역 '변태영업' 일삼는 '안마시술소' 성행
경남 사천지역 '변태영업' 일삼는 '안마시술소' 성행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5.02.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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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포·노래방 도우미는 물론 가정주부까지 여종업원으로 고용해 '성매매'

경남 사천시 지역의 안마시술소에서 변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단속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사천시 벌리동, 동서금동, 선구동 지역을 중심으로 '무늬만' 안마시술소·스포츠마사지숍이 단속의 손길을 벗어나 버젓히 변태영업을 하고 있다.

신·변종 유사성행위 등 불법 영업이 수십년째 이 일대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당국의 관리 단속이 미흡해 불법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스포츠마사지숍의 경우, 자율업종으로 분류돼 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하며 규제없이 쉽게 영업할 수 있어 이를 악용한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도 있다.

사천지역은 현재 이용원, 안마시술소, 스포츠마사지숍, 휴게텔 등 영업신고 업소들이 20여년 전부터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들 업소는 중국 동포는 물론 노래방 도우미, 특히 가정주부들까지 여종업원으로 고용해 불법 성매매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소들은 손님 1명당 시간대별로 요금을 받으면서 정상 안마시술소인것처럼 간판을 내걸고 내부는 칸막이, 샤워시설, 조명, 침대 등을 갖춰놓고 오랜 기간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소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A(60)씨는 "업소들은 이용 손님들에게 발·경락 마사지와 함께 '스폐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A씨가 말하는 스폐셜서비스란, 마사지를 더불어 유사성행위 등 성매매를 말한다.

A씨는 "이들은 마사지는 뒷전이고 성매매만을 주고 하고 있다"며 "특히 고기잡이 배가 조업을 끝내고 입항하면 '성시'를 맞게된다"고 말했다.

일부 업소에는 내·외부에 CCTV까지 설치하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상 영업을 위장한 변태영업소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탈법업소를 양산시킨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

[신아일보] 김종윤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