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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국 탈북자 수 3년간 절반으로 줄어
국내 입국 탈북자 수 3년간 절반으로 줄어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5.02.0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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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TV'는 지난해 12월9일 "문철, 정광영, 류광혁, 박광혁은 영웅혜산시제1중학교에서 공부하고 있고, 백영원은 함흥사범대학 예능학부에서 자기의 재능을 마음껏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TV가 공개한 리광혁(왼쪽)과 류철룡 학생의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3년 동안 탈북자 수가 과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일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 수는 1396명(잠정집계)으로 2011년 2,706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990년대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기 이후 꾸준히 증가해온 국내 정착 탈북자 수는 2009년 2914명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1년 12월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탈북자 수가 눈에 띄게 줄기 시작해 2012∼2013년에는 한해 당 1500명 선을 이어왔다.

▲ 북한 이탈주민 입국현황(2014년 12월 말 잠정집계) (자료=통일부)
이런 추세는 포전담당제 등 시장경제 요소의 확대 도입으로 경제사정이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나아지면서 생활고로 인한 탈북이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 주관으로 발행되는 외교학술지 '세계지식' 최신호는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경제개선조치들을 잇달아 시행하면서 국제사회 제재국면에서도 경제사정이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정은 체제 이후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 공조를 통해 탈북 주민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달 발간한 2014년도 인권상황분석 연례보고서‘월드 리포트 2015’에서 탈북자 수가 감소한 배경으로 국경감시 강화를 꼽았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 새로 철책선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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