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추행 의혹 경영대 교수 수강생 조사 나서
서울대, 성추행 의혹 경영대 교수 수강생 조사 나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2.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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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자 외 학생들 대상 조사 두번째 사례

서울대 인권센터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모 교수의 수상생을 상대로 전주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최근 1년간 경영대 A교수의 수업을 들은 여학생 전원에 대해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거나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을 목격했는지 등을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학교 측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A교수의 수업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신고자 이외의 학생을 대상으로 피신고자의 부적절한 행위를 조사하는 것은 지난해 말 여학생 9명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 중인 수리과학부 K 교수 이후 두 번째다.

앞서 A교수는 학생들과의 술자리 등에서 여학생 뺨에 입을 맞추거나 여학생에게 사적 만남을 요구하는 뉘앙스의 문자를 보내는 등 수차례 성추행 또는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인권센터에 접수됐다.

서울대 학생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A교수가 수업시간 등에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익명의 제보가 잇따르기도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